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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이터널스] 쓸데없이 진지한 로맨스

by 두목의진심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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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이터널스'

 

태초의 히어로 이터널스는 지구를 태초의 악(괴물)으로 진화된 데비언츠로부터 지키기 위해 도착한다. 데비언츠를 섬멸한 그들은 더 이상의 명령, 올림포스로 회귀하라는 지시가 없자 인간과 함께 생활한다. 그들을 지키며 발전을 도우며 지내던 그들은 인간들의 탐욕이나 시기, 질투로 인간 스스로 전쟁을 일삼으며 살생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터널스 사이에 갈등이 생겨 전 세계로 흩어져 몸을 숨긴 채 살아간다. 그리고 수천 년이 지난 어느 날 강력한 데비언츠들이 다시 나타나고 이를 막고자 이터널스는 다시 뭉치려 하는데 쉽지 않다. 그 와중에 이터널스의 리더였던 에이잭(셀마 헤이엑)이 죽임을 당하는데.

 

샹치를 보며 뜨악했는데 이터널스를 보며 마블의 어벤저스는 더 이상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벤저스 이전의 태초 히어로들의 활약이라는 광고와 이터널스 중 길가메시(마동석)라는 캐릭터를 내심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실망도 적지 않았다.

출처: 다음 영화 '이터널스'

 

영화는 복잡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태초의 창조자 아리셈은 새로운 우주 탄생을 관장하는 셀레스티얼을 우주 행성들에 심고 행성의 존재하는 지적 생명체를 숙주로 성장시킨다. 이를 위해 데비언츠와 이터널스를 파견해 지적 생명체를 포식자로부터 지키게 한다. 한데 진화가 가능한 데비언츠는 스스로 포식자가 되고, 이터널스는 데비언츠를 제거하게 된다.

출처: 다음 영화 '이터널스'

 

이 과정에서 이터널스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갈등으로 서로에게 등을 돌린다. 인간을 보호하면서 발전을 돕기 위한 기술은 전쟁과 살생을 불러오고 영웅인 자신들이 악이 아닐까, 하는 회의감에 빠지는 등 인간적인 감정을 녹여 내면서 관객의 공감을 자극한다. 하지만 데비언츠와의 대결 구도에서 뜬금없이 아리셈의 속셈을 깨닫는 과정으로 넘어가거나 플래시 백으로 이터널스 간의 로맨스 구도는 보는 내내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샹치도 그랬지만 이터널스 역시 속편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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