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가는데로리뷰

[일개인적무림::一个人的武林] 견자단 보다 왕보강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는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5. 2. 22.
728x90

 

설 연휴 끝 두번째 영화 소개입니다. 이번 영화는 견자단과 왕보강이 천하 제일 무술인을 겨루는 내용인 무협영화 <일개인적무림>입니다. 아직 국내 개봉이 결정되지 않아서인지 국내 제목이 포털에 다르게 나오네요. 다음 영화는 'Kung Fu Jungle'과 네이버 영화는 'Last of the Best'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영화는 2014년 홍콩 개봉시 포스터에는 부제가 'Kung Fu Jungle'로 되어 있습니다. 뭐가됐든 전 개인적으로 견자단의 타격무술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나쁘지 않았지만 호불호가 확연하게 나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는 사실 처음보는 배우가 등장하는데 중국무술은 살인기술이라는 신념으로 각 무림​고수들을 하나씩 죽여나가는 봉어수(왕보강)이라는 배우인데 무술 실력도 실력이지만 연기도 좋았습니다. 견자단의 비중보다 오히려 왕보강의 비중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액션에만 맞춰지지 않고 봉어수의 천하 제일에 대한 집착이나 살인에 대한 이유 등을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들어 영화의 몰입도를 이끌어내고 있네요. 하지만 양채니의 씬 비중을 늘리기 위한  어설픈 공안들의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은 몰입에 방해되기도 합니다.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삼국지연의의 고사인 '오관참육장(五關斬六將)'의 예를 들어 봉어수가 무술로 천하를 재패하기 위한 당위성을 부여하는듯한 이야기를 통해 각 문파의 원한이나 혹은 암으로 죽는 아내의 복수라든지 뭔가 있을듯한 스토리 끝에 결국 견자단과의 일전을 고대한 것이라는 결말은 황당하기까지 하네요.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덤프 트럭들이 달리는 도로 위에서 펼치치는 대결은 나름 명장면일 수 있겠지만 트럭 밑에서 기어나오는 봉어수의 장면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려 한듯 하지만 어설픈 CG덕에 오히려 코메디가 되버린 느낌입니다. 결국 아무리 날고기는 무술의 대가도 결국 총 앞에서는 까불면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되새겨주네요.

마지막 앤딩크리딧을 보면서 감독의 의중인지 견자단의 의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무술영화인의 계보를 정리하고 싶어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이소룡에  성룡 사이에 칠검의 한장면을 삽입한걸 보면 이후 견자단이라는 식의 의미를 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연걸이 아니라 말이죠. 뭐 그건 그렇고 영화는 살짝 2% 부족하다고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조만간 <엽문3>가 나온다니 더욱 기대되는군요.

 


일개인적무림

Kung Fu Jungle 
6.8
감독
진덕삼
출연
견자단, 왕보강, 양채니, 백빙, 방중신
정보
액션, 스릴러 | 홍콩 | 100 분 | -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