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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체3

[경제경영] 힙을 선도하는 비법, 잘 팔리는 팝업스토어의 19가지 법칙 팝업스토어가 궁금했다. 더욱이 잘 파는 이유를 알려준다니 은퇴 이후 뭔가 파는 일을 고민하는 나로서는 흥미롭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솔직히 법칙이나 숫자를 집어넣어서 모든 걸 설명하는 듯한 자기계발서는 되레 믿지 못하는 편이라 그렇다고 혹하지는 않았다. 기획, 스토리 등등이 상품과 어울려야 하는 시대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띈다. 시대의 흐름을 각종 세대 구분을 통해 이해하려는 시도는 늘 어렵다. 잘파세대라니, MZ세대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데 뜬금없이 잘파세대라는 말에 도대체 나와 얼마나 많은 다른 세대가 존재하는지 한숨부터 쉬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생산과 소비의 형태라는 입장에서 마케팅은 중요하고 현 시대 중심에 팝업이라는 형식이 비중 있게 다루는 내용이 이어지는데 개인적으로 팝업스토어라는 마케.. 2023. 12. 17.
[인문]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의 해법, 당신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아주 자극적인 제목에 빨려 들었다. 어쩌면 발칙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 정로 지나치기 어려운 제목이었다. 우리 엄마처럼 남편 때문에 화병이 생긴 걸까? 아니면 내 아내처럼 남편 돌봄에 지친 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제발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순탄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적나라하기까지 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꺼내 보이며, 독자 역시 자신의 내면 들여다 보기를 권한다. 문득 떠오른, 그땐 다 그랬어라는 말이 쉽게 나오는 세상을 관통한 나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서든 폭력적인 말과 주먹이 당연했다. 전날 숙취로 몸도 가누지 못하는 선생은 발이 빠른 제자에게 교문 밖 약국에서 숙취해소제를 받아 오라고 시켰다. 약사는 선생의 이름만 듣고 또야? 라는 대답과.. 2023. 7. 16.
[자기계발/낭독리뷰] 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제목은 마음을 챙기라 하는데 시작이 너무 거창해 정작 마음은 위축되어 쪼그라든다. '시작'이라는 화두로 정도전의 개혁 정치, 아니 혁명에 대한 이야기로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한다. 공교롭게도 1년을 시작하는 새해 첫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또한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이제라도 부랴부랴 뭣이 됐든 자잘한 계획이라도 세워야 하나 싶다. 어쨌거나 다른 거 다 내버려 두고라도 새해부터 넘쳐나는 '급한 일'이 아닌 '중요한 일'을 잘 가려 낼 줄 아는 혜안을 얻었으면 싶다. ​ "진리는 달리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가리고 있던 것을 벗겨내면 드러나게 된다." p31 속도의 세상에서 분노와 욕망을 들숨과 날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다스릴 수 있는 진리를 깨달으라는 조언은 생각만큼 쉽게 와닿지 않는다. 정신 차리.. 2021.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