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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4

[인문] 에밀 졸라의 진실 - 진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이 시대의 명저를 주목하는 '이다의 이유' 두 번째 인물로 에밀 졸라 이야기다. 1894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드레퓌스 사건'의 진실을 덮기에 급급한 기득권 세력을 날선 비판을 담은 1901년 작 을 옮겼다. 그리고 들어가는 글, 에서 에밀 졸라의 기고문 를 요약정리한 내용만으로도 숨이 가빠진다. 그러고 보면 나는 고전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자랑하듯 읽는 다독은 활자를 그저 스치듯 넘기는데 급급한지라 어렵고 두꺼운 책은 피한다. 하여 세기를 넘나드는 거장들의 책은 모른 채 이름만 기억하는데 에밀 졸라 역시 그렇다. 이 책은 내가 읽게 된 그의 첫 책이다. 진실과 관계없는 조작된 사실이 어떻게 덮이는지, 이 과정에 진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고 특정된 사람은 어떻게 마녀사냥감이 되는지 알게 된.. 2022. 5. 12.
[스틸 워터] 정의가 진실은 아니다 아직 개봉 전 영화로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연 배우나 영화를 기다리고 계신 분이라면 읽지 마세요. 2007년 이탈리아 유학 중 룸메이트 살인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프로 제작된 영화로 낯선 도시의 이방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인한 고립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과연 정의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석유 시추공으로 일하는 빌(맷 데이먼)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정리 해고당하고 일자리를 찾는 와중 유학 중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되어 있는 딸 앨리슨(아비게일 브레스인)의 면회를 위해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날아간다. 앨리슨은 무죄를 주장하며 면회 중 빌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네고 빌은 딸의 당부대로 변호인을 찾아 답변을 듣는다. 부정적인 변호인의 태도에 뭔가 석연치 않다고 느끼고 우연히 알게 된.. 2021. 9. 12.
[21-001/레미제라블] 평등해야 할 정의 2021년 첫 영화는 레미제라블로 시작한다. 얼마 전 읽었던 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을 통해 프랑스 왕정 복귀에 대한 내용에서 오래전 영화를 보며 두근거리던 심장이 다시 뛰는 듯해서 서둘러 보게 됐다. 러셀 크로우의 강인하지만 깊은 슬픔이 느껴졌던 눈빛이나 분노가 서렸지만 두려움 가득했던 휴 잭맨의 눈빛은 잊으래야 잊을 수 없다. 게다가 앤 해서웨이의 세상 모든 슬픔을 담은 큰 눈이라니! ​ 이 영화는 왕정 시대의 부패를 끝장내고자 봉기한 나폴레옹의 혁명 끝에 다시 왕정으로의 복귀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혼란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기 질병과 경제적 빈곤을 경험하는 시민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신분과 계급은 혐오와 배제, 차별은 전혀 인권적이지 않고 정의는 권력 앞에 사라진 사회 부조리.. 2021. 1. 13.
[청소년/역사]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 히틀러에게 저항한 학생들, 백장미단 이야기 "오늘날에도 우리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들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p129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이자 '2017 골든 카이트 상', '2017 로버트 F. 시버트 아너 상'을 수상한 러셀 프리드먼의 는 2차 세계대전, 나치를 앞세운 히틀러에 대항했던 백장미단의 활약상을 담았다. 사실 나치나 히틀러의 만행들을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교육적 자료나 정보 정도로 학습하는 청소년들에게 불의에 맞서 싸운 정의로웠던 백장미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던 터라 아주 유익한 내용이었다. 특히나 전 정권의 수족이 되어 눈과 입을 가린 방송사 수장의 비리와 권력에 맞서 파업을 강행하고 전 국가원수의 독재와 권력에 숨죽이고 조아린 이들의 대한 영화가 상영되는 요즘 대한민국의 민낯을 마.. 2017.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