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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2

[자기계발]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색감 좋은 노을을 앞으로 건물 난간에 앉은 남자는 석양을 감상한다기 보다 위태롭게 보여 숨이 컥 막혔다. 정신과 정신의가 썼다는 책이어서 그랬을까? 삶의 고단함이나 불안함이 고스란히 담긴 표지에 먹먹했다. 시작부터 '부모에게 의존하는 것이 득이 된다거나 그렇게 득을 누린 만큼 되갚아야 하는 의무감도 적지 않다'라는 말에 20년 넘게 해오고 있는 양육의 고단함을 이해받은 느낌이면서도 여전히 내 걱정을 한 바가 씩 하시는 어머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니도 이렇게 힘드셨을 테지.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서투름'을 주제로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매 순간 처음을 마주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아프고 미소 짓고 안타깝고 다양한 감정들이 퍼진다. "내가 나를 똑바로 본다는 것은 고통스럽지.. 2021. 1. 16.
[교양/심리]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이 책, 는 저자가 정신의로서 임상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심리 처방을 담은 책이다. 한동안, 어쩌면 지금도 가라앉지 않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가볍게 읽으며 스스로의 마음 챙김을 할 수 있게 한다. '들어가며'를 읽으며 내가 아주 뛰어난 부류의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살면서 큰일을 당하는 사람 중 80%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생활을 하고 10%는 우울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나머지 10%는 오히려 정신적 성숙을 경험한다'라고 하고 있다. 현대인에게는 이런 회복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적 성숙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회복탄력성 하나는 타고났다. 유도를 전공했던 내가 벼락같은 사고로 목이 부러져 장애인이 되었다. 로봇처.. 201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