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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2

[에세이/낭독리뷰] 이수의 일기 긴 생머리, 환경, 제주도 그리고 화가. 뭐랄까 TV 화면에서 천방지축 뛰어다니며 어른에게 반말을 찍찍하면서 반색하는 어른들의 반응을 즐기는 듯한 아이를 보면서 "화가는 무슨" 콧방귀를 뀌었다. 그리고 몇 년 후, 깡총해진 머리와 여전히 번잡스럽긴 매한가지이면서도 뭔가 모르게 조금은 의젓해진 모습으로 다시 티브에 등장한 소년을 봤다.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선 하나에도 사람을 향한 마음이 담긴 선도 색도 생각도 선명해진 소년의 말에 말문이 막혔던, 아니 창피했다는 게 솔직하겠다. 어쨌거나 그렇게 그림 좀 그리는 천방지축 소년은 생각 깊은 작가로 기억됐다. 이 책은 제목처럼 일기다. 소년의 4년간의 역사에서 일부를 옮겼다. 그리고 일기를 왜 써야 하는지 선언처럼 여는 글로 시작한다. .. 2021. 6. 3.
[문학/에세이]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다시 힘차게 한 주를 시작한다. 매주 월요일은 가슴이 더 뛴다. 무언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 행복의 연속이다." p83 나와는 반대로 사람과의 소통을 즐기는 사람. 어떻게 관계를 즐길 수 있을까? 나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할 때 믿고 따르던 형에게 뒤통수 되게 맞은 것 이외에는 딱히 없지만 관계의 피로도를 핑계 대고 돌아앉았는데. 나보다 딱 10살이 많은 형님뻘이지만 저자의 삶은 나와 참 많이 다른 꼴이다. 는 일기 형식의 이야기를 정리한 에세이다. 근데 자신의 일상을 풀어놓은 것치고는 자기계발의 성격이 꽤나 많다. "정직" "성실" "믿음" "SNS"에 미루지 않는 "지금 당장"의 실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그것도 새벽 1시에 말이다. 개.. 2017.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