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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2

[자기계발] 슬기로운 인간관계 처방전이 담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제목을 보고 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기 쉽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학교, 회사, 친구 심지어 가족까지. 사람이 나 아닌 누구와 엮여도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정말 내가 모르는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솔직히 상처받는 쪽보다는 입히는 쪽이라서 반성 모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읽었다.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는 소릴 듣는 사람이 쓴 글에 그림을 사랑하는 두 일러스트레이터의 위로가 담긴 책이라니 낯설고 신기하기도 해서 서두르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어진 작가 강원국의 추천사에 고개 끄덕이다가 프롤로그에 관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앞서 내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한참 머물렀다. 그리고 아버지를 떠올리고 또 아버지와 흡사해지는 아들과의 관계가 떠올랐다. 역시 모든 게 내 문.. 2023. 7. 13.
[교양/에세이] 고백, 손짓, 연결 - 가혹한 세상 속 만화가 건네는 위로 나는 웹툰을 보지 않는다. 웹툰에서 화제가 되고 영화화되거나 단행본으로 나오고 나서야 그게 웹툰이 원작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저자가 말하는 만화가 서브컬처라서 그런 건 결코 아니다. 다만 그림이든 활자든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읽는 걸 선호한다. 집중해서 활자를 읽으며 무의식적으로 책장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는 걸 깨닫는 순간을 좋아한다. 내게는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쓱쓱 내린 마우스질을 성의 없달까. "이 책이 나를 닮은 평범한 서브 휴먼들에게 작은 공감이나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한다. 평론이라기에는 무언가 가볍고 에세이라기에는 무거운, 그런 어중간한 무게감을 가진 책이다." p11 어쨌거나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와 웹툰에 그려진 인생에 대한 여러 서사의 이야기는 그저 서브컬처 수준으..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