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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민2

[소설/낭독리뷰] 울지마 인턴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드라마 낭만 닥터처럼 어수선하면서도 긴장감 속에 치열함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그들의 삶과 고충을 잠시나마 이해하게 된다. 의사 역시 직업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사명감을 요구하는 건 맞는 일일까 생각해 본다. '기초생활수급자'가 계급처럼 낙인화되어버린 언어가 눈에 꽂혔다. 독거노인의 생존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결국 사회적 비용 외엔 상관없지 않은가?라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는데서 공공 시스템의 문제가 수술장 공기처럼 시리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현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수급자야?"라며 사람이 아닌 등급을 살피는 일이 떠올라 뜨끔했다. 그리고 고령의 독거노인 거기다 알코올성 간경화에 초기 치매고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과.. 2021. 7. 21.
[인문/자기계발] 오늘, 마음 맑음 : 지치고 힘든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 "우리는 언제나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한 시대. 현대인에게 필요한 관계의 해법을 자신을 돌아보는 일로부터 시작하라는 의 내용은 혹 스님이라는 특수한 직업에서 행해지는 '수행'이라는 구도의 깨달음에서 비롯되어지는 게 아닐까. 과연 우리네 같은 중생들도 번민과 마음을 그리 쉽게 내려놓아질까. 이 책은 표지부터 우리에게 더 이상 지치지 말자고 하는듯하다. 조용한 물가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비스듬히 누운 사람. 주변은 바람소리 새소리 그리고 풀냄새가 어우러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니 부러워진달까. 바쁘게만 살아야 하는 우리는 사실상 비운다거나 내려놓는다거나 하는 일이 그다지 쉽지 않은 일이므로 늘 번민에 휩쌓이는 게 아닌지. 이 책은 스님이자 저자가.. 2016.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