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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2

[인문] 최고의 콜라보,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글쎄요'라는 궁금증으로 신청한 책이다. 말하지 않아도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 지천명인 오십을 넘어선지 한참인데, 그 어려운 고전을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이제라도 알아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이 책은 91세 동양 고전 해설의 일인자라고 알려진 모리야 히로시가 현대에 맞도록 해석했다. 그는 어려운 동양 고전을 쉽게 해설하기로 정평이 난 데다, 단순히 연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강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헛헛한 마음에 이제라도 자신을 찾겠다거나, 이제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모험에 떠나는 흔들리고 불안한 인생이 바로 오십이라는 저자의 말에, 나 역시 요즘 많이 흔들리고 있던 터라 마음이 동했다. 옮긴이의 말처럼 인생의 한복판에 다다랐어도 여전히 인간.. 2023. 11. 8.
[자기계발/낭독리뷰]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난세에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띠지를 보다 '지금이 난세인가?' 싶다가 팬데믹이니 4차 산업혁명이니 뭐다 하는,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난세 중에 난세가 아닐까 싶어 그의 지혜를 얻어 보려 한다. 제갈량의 일화는 끝도 없지만 요 근래 들었던, LG가 가을 야구에 앞서 서건창 선수를 트레이드한 일을 두고 기사 제목으로 읍참마속을 꼽았다. 고사의 결과는 그의 실패한 전략이다. 제갈량은 한 수 앞을 내세워 단도리를 칠만큼 전략을 지시했건만 마속의 경솔한 판단으로 전투에 패한다. 이 일로 아끼는 마속을 울며 참수한 일화가 읍참마속(泣斬馬謖)이다. 그는 믿지 말라던 유비의 충고에도 부하 장수를 믿고 최선의 전략을 지시할 만큼 신의가 두터웠다는 점은 돋보였다. 삼국지를 읽는 듯, 그때의 장수들의 이름을 다시 .. 202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