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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2

[인문] 삶의 통찰이 담긴 즉답, 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 저자 이름이 낯익다. 이근후 박사야 워낙 유명 인사니 그렇고, 이서원 박사는 그의 전작 을 읽었었다. 읽었다고 내용이 다 기억나는 것도 아니라 쓴 서평을 다시 읽어보니 제목과 비슷한 문장이 있다. "내 뜻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이란 걸 기억하면 화날 일이 반으로 줄어듭니다."라는 말인데, 역시 인생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진리인가 보다. 사실 운전대 하나만 잡아도 분노하게 되는 게 이놈의 세상인데, 이것도 알고 보면 운전 하나도 내 맘대로 안 되니 그런 것일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 의미심장한 제목처럼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대담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당장 목마른 사람에겐 물을 줘야지, 우물을 파 갈증을 해결하라고 하면 안 된다"라는 현실적이고 사이다 같은 지혜를 담았다니 마음이 조급해질 정.. 2023. 10. 16.
[인문/교양]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샘터에서 출판하는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두 번째인 를 읽는다. 어찌보면 제목처럼 남들 다 안지키는 법을 나만 지킨다면 손해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정의'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는 비단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꽤나 묵직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런 묵직하고 어려운 '정의(正義, Justice'에 대한 정의(定義)를 청소년 대상으로 풀어낸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나 을 통해 개인의 이익 혹은 사회적 이익을 위해 개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과 공공선에 대한 정의를 읽으며 충분히 공감하긴 했지만 그 책들보다 훨씬 알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 필독서로 강추한다. "자유와 정의는 있을 때는 잘 모릅니다. 나만 손해 보지 않고 나만 .. 2016.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