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디치미디어2

[경영/자기계발] 일잘 팀장은 경영부터 배운다 을 보면서 빵터지고 책상에 살포시 '방황중'이라고 올려놓았다. 유머스러운 사은품이 있는 걸 보니 책 역시 가볍게 읽을 정도의 내용을 담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논리 정연한데 재미있다. 이 책은 팀장의 본질이 아닌 경영의 본질을 이야기하며 몰입하게 만든다. 꽤나 쉽게 경영을 풀어내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제품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원하는 게 뭔지도 정확히 모른다." 라는 말은 를 정의한다. 독자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얼마나 유익한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 않을까? 그저 '방황중'이나 올려놓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편을 읽으며 줄곧 누군가를 떠올리며 소름이 돋기도 하고 웃음이 나서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나르시시스트' 타입이라니. 어쩜 이렇게 적확하지 않은가. "복제품을 만들.. 2017. 9. 8.
[인문/교양] 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 혁명의 딜레마, 고객이 된 시민, 지식인의 브랜드화 는 정치, 문화적 혁명기를 거친 중국과 프랑스의 두 지성 자오팅양과 레지 드브레 교수의 학술 세미나에서 받은 영감을 그대로 우편이라는 형식을 빌려 토론을 이어간 내용을 정리하여 묶었다. 사실 제목에서 느껴지는 헛헛함, "상실의 시대"라는 무거운 주제가 현대의 문화, 정치, 학술 등 인류의 새로운 혁명에 한계를 느끼게 만드는 자본 앞에 적당히 공감하게 된다. 두 개의 서문과 여섯 번 그러니까 열두 통의 편지를 묶은 토론 편지다. 형식을 보면 전에 읽었던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와 신경림 시인의 서신으로 주고받은 연작시를 묶어 펴낸 가 생각난다. 이 책은 첫 편지, 서신을 통한 토론의 시작은 자오팅양의 혁명에 대한 주제로 시작되고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 정도의 주제에 대한 동류의식은 있지만 자오팅양이 주제.. 2016.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