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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3

[자기계발] 오십, 인생의 재발견 - 인생의 전환점에 선 이들을 위한 자기성찰의 심리학 프롤로그는, 그의 경험이라 읽고 현타라 쓰는 게 맞겠다. 자신은 40대 중반에 회사에서 내쳐져 방황의 시기를 지나왔노라지만 실은 너도 그렇지 않냐며 "그렇다면 우린 깐부?" 라며 자신이 그 시기를 관통해 오며 깨닫게 된 것들을 친절하게 나눔 한다. 엘리베이터 문의 오작동으로 뜬금없는 사고를 당해 벌써 5개월째 비자발적 백수로 지내고 있다. 산재 휴가라지만 급여는 반 토막 났고 몸은 여전히 고통 중인데 회사 복귀는 늦어지니 눈칫밥은 에베레스트산 높이 정도는 쌓였다. 게다가 집에선 난데없는 삼식이니 아내가 손뼉 치고 좋아할 처지는 분명 아니다. 회사에선 눈치 없이 자리만 차지한 유령, 심지어 은퇴도 얼마 남지 않은 쉰 중반의 평사원이니, 이 정도면 적당히 그만두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 2022. 6. 17.
[자기계발/기획] 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그렇게 조합해 보자면, '기획엔 정석이 없고, 그리하여 디자인이 된다.'라는 걸까? 이 책 내게 분명 쉽지 않은 의미가 될 것 같다. 일상의 모든 것, 그러니까 일어나고 씻고 밥 먹고 학교 가고 출근하는, 그렇게 존재를 통해 벌이는 모든 행위 자체는 우리가 '기획'하는 것이라는 기획자의 말은 쉽게 공감되진 않지만 이해는 된다. 그게 되려 혼란스럽다. 기획이라는 일이 거창한 경제 활동을 움직이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던 터라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기획을 덧씌우는 것이 겸손을 가장한 잘난 척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게다가 이 사람, 글을 너무 잘 쓰지 않는가. "그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우리는 일체의 반복되는 억압의 조건들을 극복해 '살아 움직여야 한다'라는 당위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 2020. 11. 29.
[교양/심리] 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삶은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마무리하는 시점을 내가 정할 수도 없는 불가해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태어나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인간은 앞을 예측하려 하고, 자기 뜻대로 하려 하고 마음에 맞지 않으면 돌아서거나 못 본 척하지요.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예측하는 뇌를 가진 덕분에 이런 부작용(?)고 떠안게 된 것이죠. 인간은 애초부터 매 순간을 온전히 살기가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하도 힘겨운 세상이다 보니 그런 힘듦에 관한 심리적 책들의 화두는 "타인의 감정이 아닌 나의 감정이 중요하다."라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를 챙기는 이유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위로가 되지 않는 위로만 담겨 있기 때문이지..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