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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밍버드2

[인문/글쓰기/자기계발] 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광고에 등장하는 짧은 글귀가 마음을 탁! 하고 칠때가 있다. "어떻게 저렇게 기발한 말을 했을까" 싶은 그런 깊은 공감. 카피라이터가 돼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아주 오래전에 해보기도 했었다. 이제는 기억에서조차 가물가물하지만 말이다. 3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밥 먹고 술 먹고 했다는 정철이라는 이가 펴낸 이란 책을 읽었다. 짧은 글이라는 특성임에도 책은 꽤나 두툼하다. 카피라이팅의 모든 것이 담긴 듯하다. 아이디어 발상에서 슬로건, 헤드라인, 바디까지 어떻게 쓰며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하다 보니 두꺼워졌나 보다. 근데 두껍긴 하지만 지루하진 않다. 은 광고 전반에 카피라이팅이 어떻게 먹히는지 많은 부분이 소개되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치적 이야기도 많이 등장한다. 확연히.. 2016. 2. 5.
[문학/소설/동화] 나무 위의 고래 : 모노동화 1 이상하리만치 독특한 책을 읽었다. 모노동화라 부제가 달린 소설 다. 젊은 감각의 시인·소설가들이 창작하는 자기 고백적 동화 '모노동화'라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모노 드라마를 연상 시키 듯 거대한 나무 위에 걸쳐진 보트 위에서 지내는 소녀의 자기 고백적 독백을 통해 독자의 다양한 삶의 성찰을 할 수 있게 한다. 예전 라는 영화에서 여자 김씨가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남자 김씨를 훔쳐 보듯 관찰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이 소설에도 소녀가 누군가를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는 내용이 인상 깊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는 그것이 호기심이든 관심이든 어쨌든 자세히 들여다 보듯 관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책은 여러 부분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신 착란에 가까운 소녀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의 혼돈, 단절의 .. 2015.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