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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3

[하트 오브 더 씨 : In the Heart of the Sea] 괴물은 모비 딕이 아닌 욕망이었다. 영화 는 미국 고전 "백경"의 모델이 되었던 사건인 에식스호 난파에 대한 이야기다. 난파와 90여 일의 표류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생존자 나이든(브렌든 글리슨)을 찾아간 작가 허먼(벤 위쇼)의 독촉으로 기억하기 싫은 일에 대한 회상을 더듬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나이든의 회고처럼 이 영화의 초반은 두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캡틴을 꿈꾸는 경험 풍부한 일등 항해사 오웬(크리스 햄스워스)와 포경 가문의 신참내기 캡틴 조지(벤자민 워커)의 대결구도는 상남자들의 자존심 대결이 그 시작이지만 다소 아쉬운 건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관점 포인트가 포경이라는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인간 내면으로 향하면서 거친 바다의 긴장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처물이 아닌 휴먼 드라마가 된다는 것이다. 폭풍우가 밀려드는.. 2016. 3. 31.
[에베레스트: Everest]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운 산악영화 평소에 산을 오르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사람 중에 하나로 를 보는 관점이 산악인과 다를 수 밖에 없다. 1991년 개봉한 나 1993년에 개봉한 와 느낌이 사뭇 다르다. 나 의 기억이 상당한 긴장감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심장이 쫄깃했었던 반면 는 협곡 사이의 클레바스를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의 장면을 앞세운 영상이에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갈등적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실존 인물에 대한 설정을 과하게 하지 못한점도 있으리라 생각이 미친다. 는 재난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솔직히 재난영화라고 하기는 무리다. 인간과 자연의 사투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각자의 정해진 목표를 이루려 맹목적으로 산을 오르는 인간들의 이야기랄까. 첫 장면의 상업적 등반을 좋지 못한 시선으로 이야기 .. 2015. 10. 30.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어디에나 슈퍼맨 아빠는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재난 영화는 공포 영화에 버금가는 두려운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많은 재난, 비교적 최근 2011년에 일어난 일본 동북부 지진으로 엄청난 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비롯 이미 일어난 재난 역시 공포스럽게 뇌리에 박혀있다. 이런 재난은 일어날 일에 대한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이런 점에서 환경적 재앙을 다룬 영화는 매년 제작되고 있는데 역시 이런 지진에 관련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미국 동부지역 LA를 비롯 샌프라시스코 주변 일대의 "샌 안드레아스" 단층을 중점으로 진도 9.6의 강진을 예상하는 상황으로 제작되었는데 지층의 변화에 따라 도시가 일렁이는 느낌의 영상을 포함한 재난상황의 묘사가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그런데 영상을 제외하면 재난 영화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 2015.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