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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2

[더 폰 : The Phone]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릴러가 설득력을 가졌다. 단 하루! 이 영화가 스릴을 극대화 할 수 있었던 요소가 바로 1년 전 오늘, 이 시간에 일어난 많은 일들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온다. 은 1년 전 죽은 아내에게서 걸려 온 전화로부터 시작되는 과거와 현재가 한 시간 안에 공존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이 독특하다. 거기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필요없을 정도인 김현주의 열연은 말 할 필요도 없다.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면서 이동 통신의 장애 혹은 중력의 흔들림으로 시공간의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있을 법"한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관객들을 설득하고 있으며 그래서 몰입할 수 있다. 대형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 동호(김현주)는 제약사로 이직을 결정하고 후배에게 선물이라며 분신한 노조 위원장의 결정적 증거를 "조까"와 함께 선물한다. 원본은 자신의 집에 .. 2015. 12. 6.
[오피스: Office] 진정한 공포는 관계의 단절이다 는 사무실이라는 공간적 폐쇄성을 "공포"라는 장르로 표현했다는 영화 홍보가 꽤나 설득력 있어 보고싶던 영화였다. 우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창시절부터 친구나 동기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것을 배운다. 그런 점에서 미적거리거나 인정에 내몰리면 도태되고 호구로 여겨지는 게 현실이다. 영화 의 김과장(배성우) 역시 "사람좋고 일은 열심히 하는데 융통성이 없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한다. 이런 사람 좋은 김과장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손사래 치는 인턴 미래(고아성) 역시 "성실하고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정규직 심사에서 내몰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는 이런 회사 내 인간관계에 대한 기준이 "실적평가"라는 가치척도로 판가름 나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또 승진이나 인사 고가에 대한 점수를.. 2015.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