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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영화2

[종이 달: 紙の月] 답답하고 무겁다. 은 현대인이 갖고 있는 "행복"에 대한 질문을 한다. 분명 범죄 영화임에도 스릴이나 짜릿함은 없다. 관객은 범죄로 인한 피해자 입장에서 공분이 일지 않고 오히려 평범한 일상에서 무료함에 가까운 한 주부의 "공허함"에 공감이 되버린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전업주부였던 리카(미야자와 리에)는 부동산 경기가 한풀 꺾이면서 은행에 계약직원으로 일하며 대출을 갚아나가기 위해 절약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이 동료에게 인계받은 고객의 집에 갔다가 코타(이케마츠 소스케)를 만나고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결국 그와 바람을 피고 그녀는 약간의 활력을 느낀다. 연인된 코타의 학비와 데이트 비용을 위해 고객의 돈을 횡령하면서 그녀는 걷잡을 수 없는 일탈의 길을 걷는다는 내용이다. 가정 .. 2015. 10. 26.
[포커스: Focus] 반전을 위한 반전은 집중되지 않는다. 오랜만에 윌 스미스의 매력적인 영화를 봤다. 나이가 꽤 들었음에도 여전한 그의 울퉁불퉁한 복근이 부럽다. 영화 는 단어에 대한 사전적 의미에 충실한 영화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초점을 맞추다" 혹은 "익숙해지다"라는 뜻이다. 영화는 매력적인 니키(윌 스미스)와 제시(마고 로비)를 전면에 내세워 프로젝트식의 사기, 소매치기 집단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소매치기의 정석을 이야기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주머니 속 지갑을 한번쯤 만져보게 하는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천재적인 니키의 사기에 대한 철학과 절제를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범죄에 동참하게 만든다. 그리고 니키의 다음 작업을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불러일으킨다. ​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어떤 여인이 등장하면서 녀석이 달라졌어"라..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