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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3

[문학/만화] 미생 10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포석 (시즌 2) 작년 드라마를 통해 미생(未生)이란 단어를 현대에 숨을 헐떡이며 살아가는 샐러리맨들의 가슴에 각인시킨 윤태호 작가의 이 10권 포석을 시작으로 시즌 2의 화려한 컴백 했다. 시즌 1의 원 인터에서 살아남기를 위한 발버둥을 리얼리티 넘치게 묘사했다면 이번 시즌 2를 여는 포석부터는 기업 내의 샐러리맨 이야기가 아니라 기업 대 기업의 전쟁을 예고하는 느낌이다. 원 인터와 온길 인터의 사뭇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펼쳐질꺼라는 기대감이 넘친다. 책을 읽다 보니 계약직의 처지에서 순식간에 뒤바껴 버린 회사의 분위기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요즘의 내 처지가 새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 확연함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런지 인턴에서 밀려 났지만 온길 인터에 휩쓸려 둥지를 틀은 장그래의 처지가 오히려 부럽기까지 한 .. 2016. 2. 5.
[문학/만화] 아이사와 리쿠: 逢澤りく 얼마전에 읽은 "마스다 미리"를 출간한 이봄 출판사에서 신작을 내놨다. 호시 요리코라는 작가의 다. 뭐랄까 표지만 봤을때는 머리칼을 휘날리며 달리는 소녀의 모습이 왠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떠오른다. 내용도 그처럼 절절한 사랑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전혀 다른 장르다. "마스다 미리"도 그림체가 러프했는데 는 더 러프하다. 좀 실랄하게 이야기하면 대충그렸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내용은 러프하지만은 하지 않다. 주인공 아이사와 리쿠는 열네살으로 우리나라에서 병으로까지 치부하는 중2다. 흔들리기 쉽고 불안한 정체성을 가진 시기. 아이사와 리쿠 역시 회사 여직원과 바람피는 아빠, 그 사실을 알면서도 용인하며 프리한 인생을 원하고 결벽에 가까운 완벽주의자인 엄마. 그 사이에서 엄마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2015. 10. 20.
[만화/학습/영어]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재미난 책이다. 학창시절 주눅들고 좌절하게 만들었던 맨투맨이나 시사영어 혹은 그밖에 기타 문법서들을 보면서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져 가기를 바랐던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쩌면 아주 조금은 영어를 잘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얼마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있는데 라는 일본 영화다. 왠지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해서 보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책 의 저자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가 원작자다. 일러스트 작가로 일본 내에서 꽤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인가 보다. 만화 책 속 그림은 디테일 하지 않고 단순한 그림 풍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를 보는 느낌이랄까. 편안하고 친근하다. 책 디자인은 일본 만화 원작이라 그런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오른쪽으로.. 2015.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