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옆의자2

[문학/청소년] 우수고 스트레스클리닉 청소년 문학도서를 읽었다. 제목을 봤을 땐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줄 알았다. 두근두근 청춘 로맨스를 예상했다. 그런데 아니다. '우수고' 에 낚였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자잘 자잘 한 고민과 그 안에 피는 사랑? 뭐 그런 가벼운 청춘물을 예상했는데 책장을 다 덮은 지금은 좀 멍하다. 아니 좀 놀랍다는 게 맞을까. 어쩌면 작가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너희는 왜 화내지 않는 거야? 어째서?" 오자서의 이 외침이 그렇게 내 가슴에 박혔다. 작가가 외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사회에 학교에 어른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장애가 있는 몸으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체득한 아버지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위해 살아남는 법을 경멸의 시선으로 혹독하게 아들을 단련시킨다. 반면 전.. 2016. 5. 7.
[문학/소설] 황금부적 은 비밀리에 전해진 비기를 읽은 듯하다. 무협이나 토속신앙 적 색채가 짙은 소설이다. 오래 전 읽었던 이나 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나름의 흥미로운 소재가 주는 색다름이랄까.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섞어 놓아 어디가 허구고 어디가 사실인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나 용인 할미산성은 집과 가까운데도 그러 곳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 미래의 어느 날.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해저터널을 통과하던 버스가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전원 사망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과거의 이야기들. 어렴풋하게 들어봤던 증산의 이야기. 실존 인물인지 가상의 인물인지 모르지만 강일순이라는 인물이 천지를 개벽하고 신인류를 재건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후세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신인류의 기.. 201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