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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픽셀 :: Pixels] 덕후를 앞세워 낚시질인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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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그, 인베이다, 동키 콩, 개구리, 지네 게임, 팩맨 등을 오락실 게임기가 아니라 스크린으로 불러내 미국 코메디 대명사인 애덤 샌들러와 맞짱 뜨게 만들었다. 영화 <픽셀>은 향수에 젖고픈 중년의 아빠들을 학원대신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게 할 수 있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그런데 아니다. 그런 조건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중간중간 외계인들의 메세지가 담긴 영상 역시 오래 전 그 시대 아이콘들을 통해 전달하는 센스도 보였지만 영화는 아쉽기만 하다.

아빠 세대의 게임들이 등장하는 영화이기에 오히려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을 찾았다. 거기다 애덤 샌들러니 믿고 말이다. <픽셀>은 아케이드 게임 속 캐릭터들이 현실로 나와 인류를 대상으로 침공을 한다는 기발한 스토리였음에도 "이런 복고 게임​이 있었다." 정도 알려주는 정도의 의미 밖에는 없다. 그렇다고 애덤 샌들러 군단이라 할 수 있는 케빈 제임스와 합을 맞췄지만 그들의 유머 코드를 빵빵 터트려주지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다 지들끼리 게임하고 쌩난리 쳐놓고 세계를 구했다고 성조기 앞에서 미국 영웅놀이하는 것도 눈에 거슬리고 고스트라며 대놓고 미니쿠퍼 신차소개나 하고 말이지. 고스트면 고스트 답게 보자기라도 씌워가지고 나오던가. 여하튼 SF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정말 최악의 영화다.

 


픽셀 (2015)

Pixels 
7.9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미셸 모나한, 피터 딘클리지, 숀 빈
정보
SF, 액션, 코미디 | 미국 | 106 분 | 2015-07-16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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