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의근사치1 [소설] 휴먼의 근사치 - 오늘의 젊은 문학 6 후…, 다소 난해한 대재앙 이후의 일들이 일렬로 행진하는 개미처럼 활자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렇게 지칠 때쯤, 챕터 하나가 끝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소름이 돋았다. 70일 동안 내린 비는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인간성을 더 줄여 주었고, 그건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일이었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은 이소는 태거가 됐다. 그리고 이소는 인간적인 태깅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뽐냈고 승진했다. 그리고 이수가 했던 일들은 모든 태깅을 학습하던 인공지능 이드를 현혹 시켰다. 그래서 잘린다. 인공지능의 진화는 인간에겐 막을 수 없는 두려움이므로. 인간다워서 인공지능을 진화시킨다니. 작가의 상상력이 소름 돋는다. "좋아한다는 건… 놓을 수 없는 거예요. 포기가 쉽지 않은 거요." 94쪽 또 한 번, 벅찰 만큼 숨.. 2022.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