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엽1 [경제/회계]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서평 제의를 받고 한번 고사한 이후 다시 제의를 받고서 고민했다. 결혼하기도 전에 연애를 막 시작하고 지금의 아내에게 통장을 넘겨 버릴 정도로 숫자라면 진절머리를 내는데 무슨 회계 책을 읽나 싶어서였다. 사회복지를 하는데 업무 중 칠할이 행정 문서 작업이다. 또 그중에 대부분을 사업 계획과 그에 필요한 예산을 짜는 일이다. 그래서 회계는 업무에 필요하긴 하고 잘하면 요긴하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관심은 있으되 회피했던 차에 핑곗거리로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나는 회계와 세무도 구별할 줄 몰랐다. 그런데 처음부터 대놓고 노골적이지만 기대되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더더구나 연봉을 높인다니 직무에 관계없이 그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뭉근하게 지펴진다. "흩어져 있는 숫자를 가져다가 방향에 맞게 편집한다."라는 .. 2020.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