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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2

[에세이/낭독리뷰] 나 아직 안 죽었다 - 낀낀세대 헌정 에세이 '나 아직 안 죽었다'라니, 남자의 가오를 보란 듯 보여주려는 건가 싶을 만큼 제목이 확 잡아 끈다. 그러다 아주 잠시 '나는?' 싶었다. 사실 나는 내가 386세댄지 X세댄지 어디에 다릴 걸쳐 놔야 하는지 잘 모른다. 70년 생인 나는 X세대 아그들이 "조크든요!"를 외칠 때, 싸가지 없다고 욕을 해대던 기억이 있는 걸로 봐서는 X세대는 아니고. 그렇다고 386도 아니지 싶은데 그럼 낀낀낀 세댄가? 우옜든 세대 구분도 못하고 그냥 막살았나 싶어 당혹스럽다. ​ 근데 저자보다 꼴랑 4년 더 살았을 뿐인데 세대 구분도 못하는 게 막 부끄러워질 찰나 겁나 부러워졌다. 회사를 다님서도 책을 세 권이나 냈다니. 그래서 그는 죽지 않았다지만 별 볼일 없는 난 죽었다. 그것도 아주 바닥까지. 친구가 그랬다. 인간 .. 2021. 4. 21.
[교양/심리]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인간이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위험의 피해자가 될까 봐 불안해하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되는 요즘에 스카이다이빙, 번지점프, 롤러코스터같이 커다란 리스크가 수반하는 활동이 되레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대답은 단순하다. 자칫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는 그런 오락거리에 숨은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경우에는 숨은 혜택이라기보다는 명백한 혜택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위험을 능가하는 혜택이 없다면 사람들이 그런 활동을 선택할 까닭이 없지 않겠는가? " p219 라는 제목을 보고 끌리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은가. 나 역시 그 '위험한 것'이라는 주제에 대한 끌림이 있었다. 도대체 저자가 제공하는 위험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내용일지 흥미로웠다. 이 책은 자일스 스키 브린들리 .. 2017.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