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마이투마이1 [소설/낭독리뷰] 투마이 투마이 그의 산티아고 고행길을 함께 걷는 듯했던 여행 에세이를 읽은 후 독특한 그의 이름을 기억했다. 그리고 꽤나 독특했던 좀비 소설 스노우 글로브에 그의 이름은 각인됐다. 두 번째 소설집이라니 읽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11편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은 '삶의 희망'이라는 제목은 이 시대, 아니 현생은 망했다고 읊조리는 우리 모두가 찾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슴 벌떡인 것과는 달리 가슴을 무겁게 짓눌렀다. 명확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엉망이 돼버린 인생에 대한 상실이 끝내 회복되지 못하는 것과 투마이가 관계있을까? 이미 귀신이 된 채 같은 구간을 맴돌아야 하는 택시 운전사는 어떻고? 아포피스는 그 열정적 사랑의 불씨를 만들기 위해 지구로 35,000km의 속도로 맹렬하게 돌진하는 걸까? 지구의 종말을 예측하면서.. 2021.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