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51 [터미네이터:제니시스 :: Terminator Genisys] T-800만 보인다. "돌아 오겠다" 선언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떠난 터미네이터가 백발에 쪼글쪼글한 노인이 되어 돌아왔다. 뭐랄까? 아놀드를 위한 헌사랄까? 혹 그게 아니라면 제임스 카메론이 T-800을 앞세워 만들어 놓은 터미네이터 세계관을 잇겠다는 다짐이랄까. 줄곧 사라와 카일을 통해 손바닥에 선 하나 그으며 "직선으로 쭉"이라는 대사로 감독의 의중을 넌지시 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헌데 감독의 생각은 그러할지 모르지만 영화는 그저 아놀드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노쇠한 T-800의 고군분투만 보인다. 이병헌이 분한 T-1000 역시 여기저기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새로울 것도 없어 초반에 조용히 사라지게 만든게 아닌가 싶다. T-3000 역시 그랬다. "제너시스"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터미네이터 5편.. 2015.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