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밭1 [교양/수학] 하버드 수학 박사의 슬기로운 수학 생활 모르긴 몰라도 세상 사람 절반,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은 수포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집만 보더라도 나를 필두로 아내도 딸도 다 수포자다. 그나마 아들은 못하지만 싫어하진 않다는 이유로 수포자가 아니라고 우기지만 내가 보기엔 도긴개긴이다. 최소한 내게 '수학=어렵다' 혹은 '재미없다'라는 정설이다. 한데 표지에서 파이가 웃는 얼굴이 왠지 모르게 읽는데 용기를 준다. 책 한 권 읽는데 용기를 내야 하는 게 웃기지만 어쨌든 이 책은 어려운 수학 책이 아닌가. 그런데 슬기롭다니 믿어보는 수밖에. 워밍 업에서 저자가 말하는 내용에 발끈한다. 수학이 산술이 아니면 뭐람! 솔직히 산수던 수학이던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아야 하는 압박은 보통 사람에겐 예술로 여기기엔 무리다. 그저 수학자의 건방일 뿐이 아.. 2020.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