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청소년문학상1 [소설] 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딱 그 시기. 질풍노도를 관통하는 중2인 아들이 독서록을 써야 한다며, 책을 찾는다. 빌려 봐도 되겠지만 그냥 주문했다. 나도 이 책이 궁금했다. 하… 원래 이런 소설이었던가. 청소년 도서라고 알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잔혹 동화가 겹친다. 강렬함과 기대감이 뒤엉켜 묘한 감정이 된다. 알렉시티미아, 감정 표현 불능증. 예전 달인이란 개그 프로에서 김병만은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며 이런저런 고통을 참아내며 관객과 시청자를 웃겼다. 한데 누군가에겐 웃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우린 보통에서 벗어나면 '장애'에 방점을 찍지 않는가. 사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평범한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씁쓸했다. "그래서, 누가 그러자고 정한 것도 아닌데 학교에서 곤이와 나는 서로 모른 척했다. 말을 섞지도 .. 2022.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