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청소년문고1 [청소년/심리] 지금 독립하는 중입니다 - 정신과 의사 하지현의 십 대 마음 관찰기 ‘청소년’이라는 글귀만 보면 습관적으로 책을 집어 든다. 딱히 중3인 딸아이와의 간극은 없지만 왠지 그럴지도 모른다거나 혹은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역시 청소년기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에 앞뒤 재지 않고 집어 들었다. 책 표지가 눈에 띈다. 새장에서 반쯤 삐져나온 새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뭔가 조잘대고 있는데 알 수 없다. 뭐라 하고 있을까? 녀석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책을 읽다가 문득 “사춘기와 갱년기는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란과 짜증'으로 대변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으니 말이다. 마구 달리는 질풍노도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알듯모를 듯 짓는 중3 딸아이의 묘한 표정을 알고 싶다. 우린 친한가? 청소년, 질풍노도의 시기를 .. 2017.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