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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2

[자기계발] 본심을 전하는 솔루션, 말의 진심 심리상담가, 작가 및 강연가로 살고 있다는 저자의 소개 글에서 갸우뚱했다. 15년 간 직장인이었다가 지금은 신나는 직업인으로 살고 있다니. 두 사이 간극이 '신나는'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다. 직장인과 직업인의 차이가 뭐길래 인생이 신날까? 나는 직장인이라 죽을 맛인가? 그 차이가 뭘까. 단순히 마음가짐이지, 라고 한다면 시작부터 말장난이 심하다. "누군가 자주 하는 말, 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8쪽, 프롤로그 내가 쓰는 말이 나를 드러내는 창구가 될 수 있다니 무섭기도 하다. 아니, 어느 정도 그렇다니 말뽄새라는 말을 허투루 들을 게 아니라는 .. 2023. 11. 17.
[에세이/낭독리뷰] 배신하지 않는 것은 월급뿐이야 하… 시작부터 보스를 향해 아부성 강한 멘트를 날리며 자신 같은 사람도 있다고 이토록 강렬하게 어필하는 생계형 직장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잠시 고민됐다. 제목을 보고 그의 직장 생활에선 유토피아스러운 이유가 가득할 것 같았다. 나와 다른 세계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란, 뭐 월급의 배신 따위를 운운할 정도니 도긴개긴이긴 하겠지만 여하튼 직장은 나를 갉아내야만 살아남는 곳이라는 절박함에 사로잡혀 사는 인간인 내게는 무척 호기심을 부추기는 부류는 분명하다. 나와 다른 부류지만 희한하게 공감된다. "지금 내 길에서만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가장 '잘 ' '알'고 있으니 조언은 사절이다." 40쪽 촌철살인이란 말이 적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싶을 정도로 표현이 강렬하다. 뚜러펑을 들이부어 변기를 뚫..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