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일찍나선길1 [여행] 조금 일찍 나선 길 - 열여섯의 산티아고 누구나 생경한 곳을 경험한다는 것은 분명 흥분이나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동에 제약이 많은 나는 조금 더하고. 산티아고, 그 신비의 땅은 이름만 들어도 아련하다.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것들을 내려 놓으려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빨려 드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순례길 위에 선 모녀가 각자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에 끌렸다. 두 이야기 다 서평단에 신청했다. 비슷한 연배의 엄마 이야기는 어쩌면 휘청대고 있는 내 인생 길에 방향이 될까 싶어서고, 딸의 이야기는 비슷한 또래의 아들과 휘청대는 중이라서 어쩌면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자발적'이란 말에 가늠하기 어려운 많은 의미가 있을지 알면서도 '학교 밖'이란 단어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하루에도 열두 번 이상 혈압을 오르내리게 만드는.. 2022.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