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먹고살려고책방 하는데요1 [에세이] 제주에서 먹고살려고 책방 하는데요 - 20년 차 방송작가의 100% 리얼 제주 정착기 오랜만에, 아니 처음인가? 먹고 살려고 책방하는 사람을, 얼굴을 맞댄 건 아니고 글로 만났다. 그래도 왠지 은근 벅차오름이 있다. 나 역시 꿈이라면 꿈이고, 뜬구름이라면 뜬구름인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놈 안 잡는, 그런 책방 주인이 되려고 하고 있으니 이 책은 먹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신저가 될지도 모르겠다. 뭐 이래 저래 제주 살이를 바라기는 하지만 이젠 어디라도 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아무튼 제주도도 워낙 책방이 많아져서 먹고 사는 게 쉽지 않을텐데 먹고살려고 책방을 차렸다니 희안한 일이다. 그가 제주 사람이냐, 라는 질문에 이런저런 답지를 찾았다는 이야기에 '육지 것들' 이라며 싸잡아 던지던, 그게 욕처럼 들리던 말이 확하고 떠올랐다. 3년의 시간을 오롯이 육지것들로 살.. 2022.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