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주1 [교육/낭독리뷰] 학교의 당연함을 버리다 - 고지마치중학교의 학교 개혁 프로젝트 제목을 보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학교에서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에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자습, 시험, 숙제, 체벌, 왕따 같은 걸까? 왜 좀 더 긍정적인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 건지 씁쓸하지만 사실 나는 학교에서 행복이나 꿈같은 것들을 배우거나 찾기보다 선생의 폭력에 잘 견디는 법을 좀 더 많이 배운 세대라서 하루라도 안 맞으면 잠이 안 올 지경이었으니. 그렇다고 내가 아주 개망나니 같은 학생이거나 소위 일진류의 학생도 아니었지만 교사의 기분에 따라 거의 매일 지옥을 경험했다. 어쨌거나 '원래'라거나 '당연'하다는 말은 좋지 않다고들 이야기한다. "원래 이런 건 잘 안돼"라거나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식은 말은 생각을 부정적으로 만들 확률이 높기 때문에. 책 내용은 교사가 어떤 생각.. 2021.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