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식1 [소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다봄 청소년 문학 톡! 1 표지와 그림은 마치 말하려는 것을 억지로 막는 듯해서 인권에 대한 책이려니 했다. 한데 아니다. 다름이 기괴함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쏟아낸 편견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다. 갱년기라서 그런가. 180cm가 넘는 샘이 휠체어를 탄 해리를 한 번도 내려다보지 않았다는 것이나, 마음을 책처럼 읽어 주고, 게다가 해리가 대화가 세상 쉬운 것처럼 만들어 주는 닫힌 질문으로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샘의 존재가 울컥하게 한다. 샘 같은 사람은 세상에 흔하지 않다. 우린 당사자의 선택이 세상 중요한 것처럼 질문은 열린 질문이 좋다고 학습하지 않은가. "이 쓸모없는 몸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것만도 충분히 불편한데" 67쪽 내가 얼마나 많이 했던 생각인가. 벼락같은 사고로 1년여를 손가락 하나 움직이.. 2022.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