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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2

[교양/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 - 한국에서 10년째 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이 겪고 나눈 이야기 서평단에서 미끄러지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주문해버리고 말았다. '장애'에 대한 이야기.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최전선에서 힘듦과 싸우고 있는 엄마의 이야기라니 읽고 싶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참 할 말이 많아지는 책이다. 는 장애 전반적인 정책에서부터 장애아를 키우는 어려움을 나누며 몸소 체득한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 솔직히 "이 엄마 아직 장애 수용이 안된 거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장애'로 본인과 가족의 행복이 산산이 부서졌다는 식의 이야기가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읽다 보니 꽤나 의미 있는 책이다. 사실 복지관에 다니는 장애아 혹은 청년이 된 장애인과 함께 다니는 부모들(대부분이 엄마다)의 표정엔 늘 고단함이 짙게 묻어있다. 오죽하면 그런 부모를 쉬게 해주자는 '가족돌봄제도'가.. 2018. 4. 24.
[언터쳐블:1%의 우정 :: Intouchables] 두 남자의 이야기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 아, 이 영화를 왜 몰랐을까. 그저 프랑스 영화를 어렵거나 아주 원색적인 영화로만 치부하는 선입견 탓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았던 기억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이야기라니 거기다 필립은 나와 똑같이 경추 3~4번이 부러진 전신마비 장애이인이라는걸 알고나니 감동이 몇배는 더한 듯하다. 필립은 하늘에서 스카이 다이빙으로 나는 수영장에서 다이빙으로 똑같이 경추 3~4번이 부러져 전신마비의 장애를 입었다. 그도 나도 죽을만큼 좌절의 경험과 외로움과 스스로의 고립감 등을 두루 경험하면서 적응한 것뿐이다. 다만 그는 1%의 백만장자이고 난 평균 이하의 소시민이라는 점과 그는 휠체어에 의지하고 난 그나마 혼자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장애인이라는 점은 같다. 그래서 이 주는 느감동은 남다르다. ​ 실.. 2015.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