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은이번생에과감히포기한다1 [심리/에세이]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 20대 암 환자의 인생 표류기 참 묘한 책 제목에 끌렸다. 그냥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과감히'란다. 바탕은 별론데 칼을 대서라도 '잘' 생기고 싶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쨌든 표류하고 있는 건 살아 있다는 것이니 그 또한 약간의 안도감이 생기기도 하고 이 친구(일면식도 없는데 '친구'라는 표현이 뭐 하지만 딱히 떠오른 표현이 없다) 은근 궁금하다. 그러면서 좀 더 뻗어 '난 이번 생엔 좀 생겨서 건강을 포기 한 걸까'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래저래 목이 부러지며 난 건강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나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한편 차가운 병실의 이불이라 하기엔 좀 민망한 서걱대는 천 쪼가리를 덮고 있었음에도 이 친구처럼 진지한? 고민이나 상념에 젖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 2018.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