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1 [에세이] 다시 만날 때까지 그동안 장애에 대한 여러 시선을 활자에 담고 싶은 마음으로 '펜대'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동분서주 해왔다. 2017년엔 장애 당사자의 시선으로 1부 을 세상에 냈고, 올해 바쁘게 2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애 가족의 시선을 담아내고 팠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순간 펜대 프로젝트에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한발 늦은 아쉬움이 들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도대체 난 무엇 때문에 장애를 활자에 담으려고 하는가"를 자문하곤 했다. 그저 사회에 관념적으로 눌어붙어 딱쟁이 같은 장애라는 인식을 다만 1cm라도 움직이고 싶다는 마음이 "위로받지 못한 마음과 그래서 더 외로워진 마음을 글로 풀어 나를 위로하고 싶었다."라는 저자의 솔직한 글에 마음이 요동쳤다. 결국 느닷없는 사고로 한순간에 장애인이 된.. 2020.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