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옆모습1 [소설] 잃어버린 옆모습 '조제'가 등장하는 그의 연작 소설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그만의 색깔이 입혀진 사랑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의 앞선 이야기 속 조제를 만나본 적 없고, 그저 삶에 적극적이지만 의존적이던 여인이 결국 자신의 틀을 깨고 주도적으로 변모하는 영화 속 조제를 떠올릴 뿐이어서 이 소설은 쉽지 않았다. "우리는 때때로 자기 자신에 관한 순수하게 '시각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경험했다." 23쪽 조제가 앨런의 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난 순간이 오히려 더 걱정스러웠다. 줄리어스 A. 크람과 같이라니. 그럼에도 내가 지금 존재한다고 느낀 그대로의 나였다, 라는 말은 안심이 되면서도 그의 생이 쉽지 않으리라 예측되는 순간 이기도 했다. 줄리어스 A. 크람의 헌신적인.. 2022.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