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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사상사2

[정치/비평]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극단과 광기의 정치 가족끼리도 정치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그 세계는 끼리끼리 생각이 다르다. 서로에 대해 눈도 귀도 닫고 자신이 보려는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귀를 닫는 바닥이 정치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크게 관심을 쏟지 않는 나 역시 아내와도 가급적 정치 얘긴 안 하려 애쓴다. 남과 북, 백인과 흑인을 하나로 묶었던 링컨의 민주주의로 대변되는 미국의 민주주의 200년 가까운 역사도 트럼프 앞에 분열과 반목되는데, 반세기 그것도 그중 반 이상을 군부 독재였던 한국의 어설픈 민주주의가 이렇게 극단의 분열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숨 가쁘게 만들어냈던 근대화 속에 엉겁결에 이뤄냈던 투쟁의 민주주의여서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힘으로 찍어 누르려하고 반대쪽에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로 여론을 만들려는 일들. 프.. 2021. 4. 12.
[교양/글쓰기] 글쓰기가 뭐라고 - 강준만의 글쓰기 특강 시사에 깊은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고정적인 '일'이 생기다 보니 글을 쓴다는 게 갑자기 어렵게 느껴져 글쓰기 관련된 책을 찾다가 제목에 이끌려 읽었다. 라니. 겸손함이라고는 1도 느껴지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제목이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 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내 생각을 글로 옮기는 정도는 쉽지 않게 될까 싶었다. 저자의 책이나 글을 읽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저자의 스타일이 꽤나 낯설다. 머리말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생각처럼 독자의 취향이나 수준을 고려하겠다는 의지는 1도 안 보인다. 그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소신을 옮겨 놓을 테니 알아서들 읽어라는 느낌이다. 뭐 근데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왠지 믿음이 간다. 저자의 말처럼 '설득이 된달까.' 어쩌면 내 글 쓰기 수준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 201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