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쫌아는어른이되고싶어1 [인문] 인문학 쫌 아는 어른이 되고 싶어 -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이 쌓이는 지식 탐사 되고 싶다고 무조건 되는 게 아님을 뼈때리게 각성하게 한다. 아마 나는 저자가 다다랐던 30년에 얼마를 더해야 할지 모를 시간만큼 책을 읽어야 인문학 쫌 알겠구나, 싶은 좌절감이 쏟아져 내렸다. 저자는 서로 이질감 가득한 154가지 단어들을 이리저리 얽고 확장하면서 하나로 연결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짓는다. 그는 아슬하다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대박! 노인 빈곤과 주택연금 사이를 오가던 칼망과 라프레의 이야기에 이런 기막힌 반전이라니. 웃다가 사레가 들렸다. 심지어 칼망은 고흐를 직접 대면하고 못생겼다, 고 외모 지적까지 했다는데 흥미롭지 않을 수 있을까. 쪽방촌 임대료로 배불린 사람들의 타인의 불행을 바라보는 시선을 꼬집더니 그에 더해 가난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부의 세습이 있듯 가난도 세습되.. 2022.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