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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2

[여행/에세이] 나에게 마법 걸기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던 광고 카피는 내게 인도에 대한 환상을 심었다. 그 이후 늘 인도는 내게 언제나 갈증이었다. 휠체어를 끌며 저곳을 부유하듯 떠다닐 수 있을까. 갈 수 없는 아니 가기엔 두려운 나라 인도는 책으로만 가는 곳이다. "꿈같다. 인도에 있을 땐 내가 한국에서 살았었나를, 한국에 있으니 내가 인도에서 살았었나를, 자라난 애들을 보면 내가 애를 낳았었나를, 생각해 본다. 마법 같은 날들이다." p5 얼마나 크게 설레어야 그 설렘으로 몽롱해질까? 작가에겐 첸나이가 그렇고 인도가 그렇다고 하는데 여전히 내겐 인도는 목마름이다 그것도 타는 목마름. 타인의 시선으로 타인의 감정으로만 공감해야 하는 인도의 끈적함과 짙은 향기는 어지간해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그동.. 2018. 9. 27.
[여행/에세이] 멀어질 때 빛나는 인도愛서 사방이 조용한 공간에서 들릴 듯 말 듯 귓가 어디에서쯤 머무는 소리가 있는 것처럼 인도 한 중심에서 서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을 만났다. 는 자신의 영역에서 멀어진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작가의 이야기다. 나지막이 그러나 울림은 커다랗고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그런 쉼이 있는 이야기다. "한 번도 안 가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던 미지의 땅 인도는 무조건 궁금하다. 그저 "노 플라 블럼"을 외치며 느긋한 사람들의 땅인 그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나에겐 인도는 언제나 설렘이다. 모든 것이 신비롭고 영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그런 곳이다. 사진 한 장이 눈을 잡는다. 웃음이 났지만 그마저도 신비스러운 느낌. 계단에 늘어질 대로 늘어져 졸고 있는 염소의 모습에 이곳은 염소도 구도.. 2018.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