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샛별1 [에세이/장애] 너의 목소리가 보일 때까지 - 농인 엄마의 희망과 사랑 전에 읽었던 란 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누군가의 삶이 새삼스러웠는데, 이 책은 반대로 농인 부모가 청인 아이를 바라보는 이야기라니 또 누군가의 삶이 새삼스러워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게 농인 부모의 '대변인'이 되어야 하는 일들이 때로는 버거운 짐처럼 느껴지는 일상에서 코다들은 부모의 삶 혹은 문화가 어떻게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주류가 만드는 세상에서 비주류로 버텨내야 하는 일들이 가능하게 만드는 노력이 얼마나 지치는 일들인지를 알게 됐었다. "농인 친국들도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나도 친구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던 만큼, 나의 소통은 사회를 이해하려고 했다." p51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조용한 울림으로 전달한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을 알게.. 2020.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