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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2

[인문] 인공지능의 생각 - 세상을 담는 청소년 2 "인공지능이 생각을? 얘는 그저 빠르게 처리한 데이터를 반환하는 거 아녔어?" 라는 생각을 했다. 이게 뭘 모르는 소린가 싶은 생각이 순간 스치니 무식이 탈로 난 듯하다. 반면 저자는 내 이런 맘도 모르고 "인공지능의 발전을 두고 우리가 미래 시대에 살아가야 할 이유와 방법을 찾고자 한다" 라고 기대하게 만든다. 항간에 인공지능이 사람만큼 똑똑해지는 것과 비례해 인간은 일자리를 잃는다, 라는 부정적 의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오히려 그런 미래를 위해 무엇이든 상상하길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알고리즘, 딥러닝 같은 인공지능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우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그와 관련된 기술을 둘러싼 윤리적, 법적 문제도 잊지 않고 다루고 있다. 그런 문제에서 인공지능.. 2023. 1. 12.
[에세이] 나는 나랑 논다 - 서툰 어른들이 발견한 혼자 노는 즐거움 라는 어감이 자칫 '찌질하다'라는, "같이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 혼자 노는 게 아니야?"라는 생각할 수도 있는 데다가 '혼밥', '혼술'에 이어 '혼놀'이라니.. 어쩜 관계에 지친 사람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 같아 씁쓸하다. 하지만 나 역시 혼자 눈 감고 음악을 듣거나 독서 삼매경에 빠지거나 하는 이 혼놀이 좋다. 예전에 엄마가 나한테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깊은 내공을 담으셔서. "자알~ 논다." 저 말이 내가 정말 잘 놀아서 "자알~ 논다~"라고 기특해서 뒷말을 기일게 늘어트리며 하신 말은 아닐 거다. 근데 생각해보면 분명 나 나름은 재미있게 잘 놀았던 게 아닐까 싶다. 뭘 하고 놀았길래 저런 말을 들었는지 기억은 없지만. 어쨌든 그런 느낌이 잘 베여있는 책이다. 특히나 퇴사를 강행하고 시간을 .. 201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