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령1 [에세이/낭독리뷰] 시드 마이어 : 컴퓨터 게임과 함께한 인생 나는 인터넷 게임을 하지 않는다. 핸드폰 게임도 마찬가지다. 과거 한 15년 전쯤에는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를 잠시 했다. 그것도 다양한 게임이 아니라 위닝 11 정도만 하는 정도였다. 아, 그보다 좀 더 전에 스타크래프트를 잠시 하기도 했군! 불을 내뿜는 마린이란! 게임은 그다지 내게 매력적이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면서 거의 매일 밤 철야를 해야 할 때 시간 때우기 정도였고, 애니메이션 업계를 때려치운 백수의 시기에 무료함을 달래준 게 위닝 11 정도였다. 난 가만히 엉덩이 붙이고 혼자 키보드나 조이스틱을 두드리는 것보다 밖에서 어슬렁거리는 걸 즐겼다. 다치고 전혀 활동적이지 못하게 된 지금은 밖에서 배회하는 걸 극도로 꺼리기는 하지만 게임보다는 책 읽는 것이 백만 스물 한배 정도는 좋다. .. 2021.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