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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2

[자기계발/낭독리뷰] 오십을 처음 겪는 당신에게 -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 무지갯빛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깊은 상념에 빠진 남자 옆으로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라는 문장에 눈길이 멈추더니 덩달아 상념에 빠지고 말았다. '어떻게 하고 싶은 게 여전히 많을 수가 있지?' 오십이 넘고 두 해가 지났다. 나는 여전히 해야 하는 일을 제외하면 하고 싶은 것들은 그저 다짐에 지나지 않는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비겁한 변명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같은 자리만 흔적을 남긴다. 언젠간 그만두고 말거라는 다짐은 덤이다. 돌아보면 내 인생을 오롯이 내 것으로 살았던 십대와 이십대는 인생에 뭣이 중헌지 미처 배우거나 고민을 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덜컥 삼십대가 돼버리고 옆엔 동반자라는 이인삼각을 해야 할 아내가, 존재만으로 존재감을 뿜는 자식이 생겼다. 그것도 둘이나. 한데 똥만 싸고 뒤집.. 2021. 3. 13.
[인문/사회과학] 은퇴 절벽 : 노후 공포 시대, 젊은 은퇴자를 위한 출구 전략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며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세대' 베이비부머 세대를 표현하는 이 문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위 말하는 '낀 세대'로 위로는 연로하신 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아래로는 자식들을 부양해야 하는 봉양과 부양을 동시에 해야 하는 첫 세대. 그런 의미로 보면 나 역시 리틀 베이비 부머 세대로서 이 책이 던지는 '은퇴'는 의미는 쓰나미로 밀려든다. 나 역시 여든을 바라보시는 부모님, 이제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있고, 3년 후면 하늘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지천명이다. 그런데 하늘의 이치는커녕 은퇴의 시기를 점치는 현실로 하루하루가 힘겹게 버티는 일도 장담할 수 없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인생 역전'을 희망하며 쿨하게 은퇴하는 날을 꿈꾸며 다가갈 뿐이다. 사실 노후나 은퇴 후.. 2016.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