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인턴1 [소설/낭독리뷰] 울지마 인턴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드라마 낭만 닥터처럼 어수선하면서도 긴장감 속에 치열함이 생각나기도 하면서 그들의 삶과 고충을 잠시나마 이해하게 된다. 의사 역시 직업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사명감을 요구하는 건 맞는 일일까 생각해 본다. '기초생활수급자'가 계급처럼 낙인화되어버린 언어가 눈에 꽂혔다. 독거노인의 생존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결국 사회적 비용 외엔 상관없지 않은가?라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는데서 공공 시스템의 문제가 수술장 공기처럼 시리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현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수급자야?"라며 사람이 아닌 등급을 살피는 일이 떠올라 뜨끔했다. 그리고 고령의 독거노인 거기다 알코올성 간경화에 초기 치매고 과거 알코올 중독으로 가족과.. 2021.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