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의고장난시간1 [소설] 우나의 고장난 시간 19살. 눈 떠보니 51살이 된 여자의 이야기. 갑작스러운 신체의 변화에 더해 낯선 가이드, 그것도 한참 어린 남자에다 자신보다 팽팽한 엄마의 방문에 혼란스러운 우나를 보면서 기이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1년에 한 번씩 시간을 오가는 시간 여행자라면 그것도 판타스틱하지 않을까 싶었다. 눈 떠보니 다시 10대의 정점에 서있을지 모르지 않은가. "어느 누구도 운명을 가지고 장난치면 못 쓰는 거야." 85쪽 그러다 리프 된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의 혼란도 짐작되기도 하고 또 그녀가 어릴 때나, 돈 많은 중년으로 돌아온 때나 어쨌든 세상에서 그녀는 관심 밖에 있을 뿐이라는 서글픈 사실이 현타로 느껴지기도 했다. 1991년, 27살의 우나의 리프는 집중되지 않았다. 뭐 몇 해는 그러기도 했지만. 본인 .. 2021.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