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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2

[국제시장::Ode to My Father] 아버지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가 아닌가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극 중 덕수(황정민)의 대사다. 이 영화 이 가정의 달인 5월쯤 개봉했으면 어땠을까. 관객동원 수가 달라졌을까. 그동안 호불화가 확연히 갈리던 을 늦게나마 본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호불호로 나뉘는 부분이 다소 의아하다. 이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가 많은 영화가 왜 호불호로 나뉠까. 또 평점도 높지않다. 정말이지 간만에 눈물, 콧물 다 찍어내는 이 영화를 보고 생각해 봤다. 왤까하고. ​ 아마 마지막에 덕수의 "이만하면 나 잘살았지요? 그런데 나 진짜 힘들었어요"라고 자조하는 이 대사가 아닐까 생각이들었다. 좋다고 느끼는 관객은 "그런데 나 진짜 힘들었어요"라는 대사에 몰입했을 것이고, 별로다고 느끼는 관객은 "이만하면 나 잘 살았지요?"라.. 2015. 5. 10.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요녀석,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을 보고 난 소감은 "아쉽다"입니다. 물론 전작보다 상황이나 스케일은 커졌지만 그만큼 할 이야기도 많아져 버린 탓인지.. 통통 튀는 캐릭터는 저 혼자 살아 움직이듯이 조선의 셜록인 김민(김명민)과 조선의 왓슨인 서필(오달수)은 쉴새없이 뛰고 은근하게 웃음을 줍니다. 초반부터 중반이후까지 은괴의 출처를 쫒는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설프게 인간적인 산적떼의 명분과 불량은괴의 공장 피습 과정 등이 많이 긴박한 과정임에도 전혀 긴박스럽지 않으면서 느슨해져 버립니다. 거기에 여기저기 많은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들어내 엮다보니 '추리'라는 기본적 공식자체도 흔들어 버렸네요. ​ 기발한 발명품과 그에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며​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이며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서필과의 주고받는 만담에 가까운 이야기에 슬며.. 201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