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슬퍼하기긴일러요1 [에세이] 아직 슬퍼하긴 일러요 - 나와 당신에게 필요한 _ 공평한 위로 이르다, 니. 작가 소개를 읽으며 이르긴 커녕 이미 태풍 한가운데서 주야장천 버티는 중인데? 싶었다. 그러다 문득 고단한 그의 삶이 무심한 세상에서 소비돼버리는 일들을 이르는 건(왜 있잖은가, 가벼운 고자질 같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후… 당연한 것들에 의심을, 품어야 하지 않냐며 써 내려간 그의 프롤로그를 읽는데 왜 이리 마음이 뻐근해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헛헛한 건가? 무표정하게 그리고 엄청스레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글에는 감정의 부스러기가 뚝뚝 떨어지는 듯하다. 암이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 오는 게 아니, 라는 그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보탠다. 질병도 장애도 각자에겐 다 다르다. 와,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금세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길 반복해서 읽어내기가 힘들다. 심한 감기에 걸린 것처럼 코를 훌.. 2022.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