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영화1 [순수의 시대]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다 길을 잃은 이야기 현대 사극의 묘미는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면서 픽션을 적당히 버무려 그 시대를 겪지 않았음에도 진실성에 가깝게 그러면서 재미를 주는게 아니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전혀 기대에 못미치는 를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의 참패와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왕의 되고픈 왕자 이방원의 욕망은 드라마 여기저기서 회자되던 이야기라 역사적 사실을 굳이 알려주고 하는게 무의하다고 생각되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긴박하고 긴장 넘치는 시기에 굳이 가상인물을 내세워 이리저리 벗기면서 멜로를 연출해야 했을까 싶습니다. 무얼 이야기하기 위해서? 영화에서 잔인함의 극치일 수 있는 전장에서 칼바람을 휘날리는 전사를 통해 감독은 '순수'를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실상은 이리저리 .. 2015. 4.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