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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3

[교양/에세이] 여자의 숨 쉴 틈 - 인생의 길을 잃은 여자, 인생의 끝에 선 노인을 만나다 김재진 시인은 추천사 말미에 이렇게 적었다."스탠드의 스위치를 누르듯 펼치는 순간 이 책은 깜빡, 하고 켜지며 마음에 빛을 준다."라고 말이다. 어쩜 이보다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 "마구잡이로 섞인 비빔밥이 마치 제 인생 같습니다." '제길' 울컥해져 버려 나도 모르게 신음을 내뱉게 된다. '들어가며'를 읽었을 뿐인데 그렇게 살아오시고 살고 있고 살아갈지도 모르는 엄마와 아내 그리고 딸의 모습이 저자가 비벼놓은 비빔밥 안에 담겨있다. 아, 이 기분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먹먹함이 전해진다. "난 아이를 내게 온 손님이라고 생각했었다. 저 아이는 하나의 나와 다른 인격체, 이미 본인 자신의 길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난 그냥 옆에서 잘 이끌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걸까? 점점 예의 .. 2018. 5. 18.
[문학/산문집] 단테처럼 여행하기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로 이어지는 띠지의 책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다. 죽음을 앞둔 시인의 삶을 위한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를 잘 모르지만 단지 그의 시한부 삶이라는 절박함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 역시 오래전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동안 천장만 바라보면서 죽음을 생각해 본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이 저자의 절망과 절박함으로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고 싶었다. ​ 평소 시인에 대한 동경과 그들의 삶의 궤적들이 어느정도는 기이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마지막 남은 몇 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것을 다 털어내고 떠난다는게 어떤 심정이었을까. 제목을 보며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잊지 못해 평생을 맴돌았 듯 그도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와 함께.. 2015. 8. 22.
[자기계발/창업코칭] 1인 창업이 답이다 : 나홀로 창업해 성공하기 위한 9가지 절대법칙 정신이 번쩍들만큼 직설적인 화법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라는 책이다. 저자는 치기공사로 일하다 병원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아가 1인 창업의 아이템을 설파하기 위해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 국내ㆍ외 경기가 어려운만큼 누구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누구나 한 번쯤 "창업"을 생각할텐데 이리저리 궁리만 하다가 대부분 포기한다. 그러면서 "월급쟁이가 속 편해 이렇게 불경기에 창업했다가 쪽빡차기 십상이야.", "장사라도 안되면 어쩌려구. 그냥 속 편하게 하던 일하면서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 받는게 속편하지."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월급쟁이를 정말 미래가 없는 부류로 재껴버린다. 비전도 미래도 없다고 한다. ​ "회사는 몸담고 있을때는 배경이 .. 2015.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