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할때그마음으로1 [문학/에세이]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 법정이 우리의 가슴에 새긴 글씨 "무소유란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p122 법정 스님, 그가 떠난 지 7년. 종교가 다름으로 잊고 지냈던 스님의 발자취를 그를 곁에서 지냈던 현장 스님이 법정 스님의 타종교와의 화합, 그의 편지, 시를 한데 묶어 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특히 명동성당의 강연과 이해인 수녀와의 편지가 마음을 울린다. 평소 스님의 가르침은 비움이셨나 보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넘기고 보니 채움보다 비움이 한 백만스물 한 배쯤은 어렵다는 걸 배운다. 빠르게 사는데 익숙해 느리게 사는 것도 역시 어렵다. 이런 어려운 일을 어쩜 그렇게 평생을 하셨는지. 새삼 구도자의 삶을 배운다. 맑은 가난, 청빈(淸貧).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라." p26 어린 시절, 가난은 죄가 .. 2017. 1. 18. 이전 1 다음